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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뉴욕주민 6300명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뉴욕주민이 6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일 뉴욕주 중독서비스지원국과 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뉴욕주민은 총 6300명으로 직전해(5800명) 대비 5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이나 조 커닝햄 중독서비스지원국 박사는 “뉴욕주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90분마다 한 명씩 사망하고 있는 셈”이라며 “뉴욕주를 포함, 전국적으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가 최대 규모로 약물중독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커닝햄 박사는 최근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증가세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확산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은 자기 몸을 제대로 못 가누게 하는 특성이 있다. 펜타닐 단속을 강화하자, 그 이후에는 동물용 마취제로 알려진 ‘자일라진’ 사용이 늘었다.     특히 자일라진은 동물용 약물이다 보니, 규제가 약한 편이라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다. 자일라진 사용 시 피부가 괴사하거나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 밀집지역에서도 약물 과다복용 문제는 피할 수 없는 이슈다. 지난해 퀸즈에서도 약물 과다복용으로 501명이 사망했는데, 약 80%가 펜타닐 복용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뉴욕시는 약물남용방지센터를 열고, 전문가들의 ‘감독 하에’ 중독자들이 약물을 투여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최근 연방 검찰은 이런 시설이 연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뉴욕남부지검 앞에서는 약물남용방지센터 폐쇄에 반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8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주민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작년 뉴욕주민 약물남용방지센터 폐쇄

2023-09-01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10만명당 31.4명

 콜로라도 주민들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미국내 50개주 중에서는 중위권이지만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세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목록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2.6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전세계 어느 국가 보다도 가장 높았다. 전세계 국가별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데이터는 2019년이 가장 최근 자료다. 콜로라도는 2019년 이후에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이 더욱 높아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1.4명(총 사망자수 1,887명)으로 2019년 캐나다에 비해 3배나 높았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26번째로 여전히 중위권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 전체의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률은 2010년대말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아직도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평균 17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38%로 급증했으며 2021년에도 26%나 늘어났다. 50개주 가운데 2021년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높은 주는 90.9명에 달한 웨스트 버지니아였고 이어 테네시(56.6명), 루이지애나(55.9명), 켄터키(55.6명), 델라웨어(54명), 뉴 멕시코(51.6명), 오하이오(48.1명), 메인(47.1명), 펜실베니아(43.2명), 인디애나(43명)의 순으로 톱 10을 기록했다. 한편, CDC 통계자료에 나타난 2021년 기준 콜로라도의 주요 건강 지표는 다음과 같다. ▲출산율 52.5명(15~44세 여성 1,000명당) ▲10대 출산율 11.4명(15~19세 여성 1,000명당) ▲영아 사망률 4.7명(신생아 1,000명당) ▲기대 수명 78.3세(2020년 기준) ▲혼인율 7.4명(1,000명당) ▲이혼율 3.0명(1,000명당)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 31.4명(10만명당) ▲총기 부상에 의한 사망률 17.8명(10만명당) ▲살인율 6.3명(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 10만명당 15.6명(2022년 3분기 기준) ▲주요 사망 원인: 1위 심장병, 2위 암, 3위 코로나-19, 4위 각종 사고, 5위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 6위 뇌졸중(Stroke), 7위 알츠하이머(치매), 8. 자살, 9위 만성 간질환/간경화, 10위 당뇨병.  이은혜 기자사망률 약물 약물 과다복용 과다 복용 사망률 10만명당

2023-07-03

약물 해독제 처방 없이 산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마약 과다복용 해독제인 ‘나르칸’(Narcan)을 비처방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으로 판매하는 것을 29일 승인했다.   나르칸은 오피오이드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약물인 날록손의 비강 스프레이 제품으로 펜타닐 등 마약을 과다복용해 쓰러져 호흡이 중단된 사람의 코에 뿌리는 해독제 용도로 쓰인다. 특별한 의학 훈련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약물 과다복용 의심 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FDA의 승인으로 최소 올여름부터 대형 체인점·슈퍼마켓·편의점·주유소 등에서 나르칸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뉴욕시의 경우 올해 말에 나르칸 자판기를 곳곳에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처방전 없이 나르칸 판매 승인이 “절박한 공중보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캘리프 청장은 “이번 승인으로 날록손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조업체가 제품을 가능한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해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우선시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국적으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약물 오남용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NYT는 현재 의사 처방전을 받아 나르칸을 구입할 때 메디케이드나 일부 개인건강보험이 적용될 경우 2회 분량 기준 10달러 미만의 가격이 나오지만, 무보험자에 대한 가격은 어떻게 책정될지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해독제 약물 약물 해독제 약물 과다복용 해독제 용도

2023-03-29

‘벌써 7번째’ 청소년 과다 약물복용 충격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최근 한 달간 최소 7명의 10대 약물 과다복용이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주말인 18일 할리우드의 스템 아카데미에서 15세 남학생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생은 펜타닐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킨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회복 중이다. 13일 번스타인 고등학교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15세 여학생에 이어 7번째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 케이스다.   경찰은 15일 같은 학교의 16세 학생을 번스타인 고등학교 근처 렉싱턴 공원에서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또 같은 날 경찰은 번스타인 고등학교의 소녀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에이펙스 아카데미의 15세 남학생도 체포했다. 이 남학생으로부터 압수한 알약 10정의 성분을 검사한 결과 펜타닐 성분이 검출됐다.   최근 청소년들이 과다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겉으로는 마약성 진통제인 ‘퍼코셋(Percocet)’ 모양의 알약이지만 사실 대부분은 마약상들이 불법 제조한 가짜 약으로 펜타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지난주 경찰이 압수한 알약과 18일 남학생을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알약 또한 이 중 하나다. 펜타닐은 아편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약 100배의 진통 효과를 갖고 있으며 단 2㎎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 한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21일 LAPD의 마이클 무어 국장은 “길거리 마약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펜타닐은 현재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급증한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에 무어 국장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건들과 피해 청소년들이 다수 존재할 것”이라며 10대들 사이의 마약 거래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경찰은 펜타닐의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약 거래 및 유통에 관여하는 마약 조직을 소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무어 국장은 “피해 학생들의 죄를 묻고 기소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근본적인 원인인 범죄집단을 밝혀내기 위해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LAPD의 고강도마약수사팀과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협력해 펜타닐 관련 사건들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훈식 기자과다복용 청소년 약물 과다복용 청소년 약물 펜타닐 과다복용

2022-09-21

펜타닐 과다복용 여고생 교내서 사망

할리우드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10대 여학생이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은 13일 오후 9시쯤 번스타인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15세 소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화장실에 있던 다른 여학생도 역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이들이 인근 렉싱턴 공원에서 펜타닐 성분이 가미된 오피오이드 진통제 ‘퍼퍼셋(Percocet)’을 산 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퍼퍼셋’은 팝스타 프린스가 사망 당시 몸에서 검출되며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이 약을 먹자마자 곧바로 아프기 시작했다며 이들 외에도 렉싱턴 공원에서 약물 과다복용 신고를 2건 더 받았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총 6명의 학생이 지난 3주 동안 해당 공원에서 약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펜타닐 관련 사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0년 5월~2021년 4월 약물 과다 사망자가 사상 최초로 1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또 미국 내 18~45세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펜타닐로 드러났다.   펜타닐은 대표적인 합성 마약으로, 한번 시작하면 끊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르핀보다 100배가량 강하고 진정 작용이 탁월해 심한 고통을 느낄 때 마취제로 널리 쓰인다. 그러나 과다복용 위험과 호흡 기능 저하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원용석 기자과다복용 여고생 펜타닐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과다복용 위험

2022-09-14

마약 주사소가 의료 클리닉이라는 정부

LA,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지역 대도시에 마약성 약물 주입 장소를 설치하는 법안이 논란〈본지 8월 12일자 A-1면〉인 가운데 이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스콧 위너 가주 상원의원(민주·샌프란시스코)이 지난해 3월 발의한 이 법안(SB 57)의 정식 명칭은 ‘과다복용 예방 프로그램(overdose prevention program)’이다.   위너 의원은 “현재 가주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의료인 감독하에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피해를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총 1만416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2018년(5401명), 2019년(6219명), 2020년(8894명) 등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법안은 마약성 약물 주입 장소에 전문 의료인을 배치하고 이용자에게 주삿바늘, 약물 주입 지침 교육 등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게 약물을 사용하도록 돕겠다는 게 목적이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해 ‘날록손(naloxone)’ 등 해독제를 구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주약물정책위원회 자넷 자니파틴 디렉터는 “이 법안은 위생적인 공간 제공으로 약물 사용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타인의 혈액이 묻은 주삿바늘 등을 공유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C형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HIV) 등의 감염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캐나다 밴쿠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멕시코 메히칼리 등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이 시행중이다. 세계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한 스위스는 지난 1986년부터 약물 주입 장소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비영리 언론 기관 캘매터스는 11일 “밴쿠버의 경우 매달 1700여명이 정부가 제공하는 약물 주입 장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 시행 후 밴쿠버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약물 주입 장소가 설치되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주민들도 많다. 국립보건원(NIH)이 샌프란시스코 지역 약물 사용자(602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85%의 응답자가 ‘약물 주입 시설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중 75%는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이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주지사가 서명을 마치면 LA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3개 도시에서 2028년까지 약물 주입 시설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 법안은 바이든 행정부가 마약 사용자를 처벌하기보다 생존과 안전에 중점을 두겠다는 ‘위험 감소(harm reduction)’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약물 주입 장소는 일종의 ‘의료 클리닉’ 개념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이용시 인터뷰를 통해 선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결국 궁극적으로는 이들과 신뢰를 구축해 치료 시설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마약 주입 약물 과다복용 마약성 약물 약물 주입

2022-08-12

10대 약물 과다복용 사망 급증

10대 청소년들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했다.   특히 청소년의 사망률 급증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fentanyl)의 불법 유통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LA타임스는 12일 UCLA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 “10대들의 마약 사용은 줄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하는 등 훨씬 더 위험한 경향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UCLA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청소년(14~18세)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5.49명이다. 이는 2019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UCLA 조셉 프리드먼 연구원(사회 의학)은 “특히 마약성 약물인 펜타닐이 함유된 위조 알약 등이 청소년 사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청소년의 사망 비율이 급격해 증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UCLA연구팀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청소년들을 분석했는데, 이중 77%에서 펜타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이 급증하자 공중보건국이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경고문까지 웹사이트에 게재할 정도였다.   랜드약물정책조사센터 브라이스 파르도 부국장은 “특히 불법 위조약이 가주와 애리조나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며 “알약 형태의 위조약은 냄새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손쉽게 구하고 접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약물 중독 사망이 증가하자 가주 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가주 의회에서는 최근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유통하다 적발되는 사람에게 최대 20년형을 구형할 수 있는 법안(AB 2246)이 상정되기도 했다.     한편,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은 오피오이드계 약물이다. 모르핀보다 80배가량 더 강력하다.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펜타닐은 현재 알약 등 합성 마약 형태로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 DEA 관계자는 “펜타닐은 비교적 값이 저렴하고 알약 형태로 포장돼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나 길거리 등에서 거부감 없이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과다복용 약물 약물 과다복용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률 급증

2022-04-12

콜로라도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 사상 최고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률이 다른 주요 사망 원인들 보다도 높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약물 남용 통계자료(추산)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미 전역에서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 수는 총 10만306명으로 미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사망자 수가 10만명이 넘은 것은 12개월 만에 처음이다.특히 콜로라도에서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이 폐암 사망률 및 자살률보다 높았으며 총기로 인한 부상률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2019년 여름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그 비율이 무려 50%나 급증했다. 2020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콜로라도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케이스는 총 1,655건에 달했다. 2020년 급증 이전 5년간 콜로라도주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연평균 1,000명 미만이었다. 약물 과다 복용은 이제 콜로라도주민들의 주요 사망 원인 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콜로라도 보건환경국의 관련 자료에 의하면, 올해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8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 10만명당 25.4명, 자살률 21.4명, 총기에 의한 부상률 15.3명, 유방암 사망률 11.4명 보다고 높은 것이다. 암, 심장 및 심혈관 질환, 코로나19, 하부 호흡기 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알코올로 인한 사망만이 약물 과다복용 사망 보다 치사율이 더 높았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과다복용 약물 과다복용 콜로라도 약물 사망률 사상

2021-11-29

15개월 아기 급성중독사…마약먹인 부모 살인 기소

 생후 15개월 된 아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먹여 급성 중독으로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리버사이드카운티 검찰은 지난 15일 숨진 아쿠나 주니어의 부모인 아들러 메트칼프(22)와 샌디 아쿠나(20)를 살인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1일 새벽 4시20분쯤 유로파밸리에 있는 자신들의 주택에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요원들은 아쿠나 주니어에게 해독제를 투여하고 병원으로 옮겨 응급 치료를 했지만 아쿠나 주니어는 결국 숨을 거뒀다.   이들 부부는 현장 요원들에게 숨진 아들이 주택 밖의 트레일러 주변에서 놀다가 구멍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체포 당시 이들은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검시 결과 숨진 아쿠나 주니어가 펜타닐을 과다 복용해 급성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의 체내에서도 펜타닐이 검출됐으며 4세 딸에게서는 마리화나가 검출됐다.   수사당국은 이후 1년에 걸친 후속 수사를 통해 숨진 아쿠나 주니어가 스스로 약을 삼킨 것이 아니라 이들 부부가 펜타닐을 먹인 것으로 보고 있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약효가 50~100배 더 강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등을 함유한 위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약물중독에 의한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약 9만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1년 전보다 29.4% 증가한 수치로 하루마다 255명이 사망한 셈이다. 이 중 60% 이상은 펜타닐 관련 사망이다.   연방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유명 약품으로 위장한 불법 마약의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사고 위험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공공안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DEA가 공공안전 경보를 내린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황인국 기자급성중독사 마약먹 아기 급성중독사 약물 과다복용 마약성 진통제

2021-11-17

뉴욕시 약물 오남용 사망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간 동안 뉴욕시에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뉴욕시에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된 사망자는 2243명으로, 직전해 같은 기간 동안 사망자 1653명보다 약 36% 늘었다.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뉴욕시 내 관련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역의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율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1년간 미국 전역에서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된 사망 사례는 9만6779명으로 약 30% 늘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처럼 약물 과다복용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뉴욕주는 마약 사용을 위한 주사기 소지가 범죄가 아니라는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7일 사람들이 피하 주사기를 소지, 판매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을 포함한 ‘오피오이드 위기 퇴치를 위한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전에는 주사기를 소지하는 것을 경범죄로 취급했고, 최대 1년의 징역과 1000달러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 중독자들이 음지에서 주사기를 소지하면서 부정적 결과를 낳았다는 판단에서 나온 법안이다. 중독자들은 서로 주사기를 공유하곤 했고, 이로 인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이 확산했다고 뉴욕주는 판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물 중독자들이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뉴욕시 내 범죄율도 오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반발도 크다.     특히 뉴욕시 내에서도 약물 남용이 공공연하게 발생하는 곳은 맨해튼 펜스테이션 근처, 패션 업체들이 몰려있는 ‘가먼트 디스트릭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 지역은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범죄가 41%나 증가했다. 인근 길거리에선 약물 주입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삿바늘과 마약 흡입에 사용된 깨진 유리관, 오물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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